역대 3번째 '팀 노히트노런' 롯데…"원팀으로 만든 기록"

윌커슨 7이닝 노히트 무실점 호투
롯데 1-0 승리 따내며 3연패 탈출

[서울=뉴시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023.08.06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BO리그 역대 3번째 팀 노히트노런 기록을 완성한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이 호투를 합작한 투수진을 치켜세웠다.

롯데는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투수진이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롯데는 KBO리그 역대 3번째 팀 노히트노런 기록을 달성했다.

리그 역사상 첫 번째 팀 노히트노런은 2014년 10월6일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작성했다. 지난해 4월2일 SSG가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두 번째로 완성했다.

롯데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이 7이닝 동안 실점을 남기지 않았고, 불펜투수 구승민(1이닝 무실점)과 김원중(1이닝 1볼넷 무실점)이 2이닝 무실점을 책임졌다. 투수진은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피안타 없이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했다.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윌커슨이 굉장히 잘 던졌다. 제구와 모든 구종이 좋았고 투구를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맞춰잡는 투구 내용이 굉장히 좋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타순을 한 바퀴씩 돌 때마다 다르게 볼배합을 가져가며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투구를 했다"며 흡족해했다.

윌커슨은 7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순항했지만 8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95개였다.

서튼 감독은 "선발투수가 노히트 투구를 하면 안타를 맞을 때까지 밀어주는 게 맞지만 윌커슨은 일주일 두 번째 등판이었다. 한국에 와서 100개 가까이 던진 것도 처음이었다. 선수를 생각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원진 활약에 대해 "지난 주말 3연전은 어려웠다. 하지만 구승민과 김원중이 경기에 나와 이겨냈고,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주중 경기에서 많이 던졌지만 중요한 순간에 올라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굉장히 잘 막아주며 경기를 노히트로 끝냈다. 원팀으로 만든 노히터노런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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