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도 128곳에 대원들 수용… 영지 프로그램 전국 확대 [새만금 떠난 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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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 하서면의 야영지는 8일 이른 아침부터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배낭에 짐을 챙겨 넣고 텐트를 철거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새만금 영지에서 야영을 이어온 156개국 스카우트 대원 3만6554명은 북상 중인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버스를 이용해 수도권과 충청권 등지로 비상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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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헬기·순찰차 투입 에스코트
지자체, 숙소 청결·식사 철저 점검
이상민 장관, 현장서 대피과정 지휘
김현숙 “화장실 청결 등 문제 있었다”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 하서면의 야영지는 8일 이른 아침부터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배낭에 짐을 챙겨 넣고 텐트를 철거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영지를 떠나는 각국 스카우트 대원과 현장 관계자들, 지역 주민들은 하나같이 아쉬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팀 운영요원으로 참가했다는 루사마(24)는 “일주일 만에 전북을 떠나게 돼서 아쉽지만, 한국 문화를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과 관계자들이 폐영식이 열리는 12일까지 머무를 숙소는 전국 8개 시·도에 128개소가 마련됐다. 지역·인원별로는 경기가 88개국 1만35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체류하고, 충남(6300여명), 인천(3300여명), 서울(3200여명), 충북(2700여명), 대전(1400여명), 세종(700여명) 순이다. 전북에는 10개국 5500여명이 남는다. 각 이동지와 숙소는 국가별·인원수별로 우선 배치했다. 각 숙소에는 통역요원이 1명 이상 배치될 예정이다.
정부 잼버리 비상대책반 간사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피 과정을 현장에서 지휘했다. 그는 오전 브리핑에선 “이번 대피는 태풍이라는 재난 상황으로부터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의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처의 일환”이라고 역설했다.
여당은 잼버리 예산 문제와 관련해 전 정부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회가 끝난 후 국민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예산 운용과 대회 준비에 방만한 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안=김동욱 기자, 김주영·구윤모·박지원·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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