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에 몰리는 뭉칫돈… 글로벌 빅테크 성장 마중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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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인테이크는 투자유치 성공으로 식물성 기반 대체 단백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제3의 소재 영역인 미생물 기반 단백 소재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인프라 확장을 통해 전 세계 대체 단백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한파기 속에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는 것은 기술경쟁력과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내수 시장은 한계가 있는 만큼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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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스타트업 후속투자 잇따라
국내 넘어 해외시장 공략 속도
8일 벤처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리뷰 커머스 기업 인덴트코퍼레이션,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 전기차 충전기업 에바, 정밀농업 기업 긴트 등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유치에 성공 비결은 기술 경쟁력 우위다.
■안정적 자금확보 해외 진출 청신호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성공에 해외 진출 청신호를 켜고 있다.
우선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제공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지난 7월 멀티클로징 투자까지 더해 총 12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총 182억 원이다.
대체식품 개발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트 역시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인테이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3억을 기록했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바도 2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삼성증권-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일본 오릭스(ORIX) 등이 참여했다. 국내 충전기 제조업체 가운데 해외 투자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바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 자동충전 로봇, 카트형 충전기 등 이동형 충전 솔루션으로 출발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의 35번째 스핀오프 기업으로 2018년 독립 법인을 설립했다. 창업 초기에는 네이버 D2SF, 슈미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긴트는 16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GC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CKD창업투자, 프라핏-벡터신기술투자조합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50억 원 규모다.
■국내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업을 꿈꾸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북미, 일본, 동남아 등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과 숏폼 영상 기반 커머스 및 마케팅 AI 기술 R&D 등 비즈니스 다각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창립 때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세계 시장을 염두한 사업 로드맵을 그렸던 만큼, 올 하반기 본격적인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쏘겠다는 포부다.
브이리뷰는 이미 한국 시장을 포함해 미국, 일본에 걸쳐 총 4000개사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을 확대한다.
인테이크는 투자유치 성공으로 식물성 기반 대체 단백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제3의 소재 영역인 미생물 기반 단백 소재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인프라 확장을 통해 전 세계 대체 단백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바는 현재 전국 2만대에 가까운 완속충전기를 공급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 로드밸런싱 충전 인프라를 보급 중이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박람회 CES에서 2022년부터 2년 연속으로 5개의 혁신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고, 캐나다에 250만달러 상당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도 공략 중이다.
긴트는 국내 시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신흥 농기계 시장과 일본, 태국 같은 전통 농기계 시장에 진출해 긴트의 첨단농업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한파기 속에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는 것은 기술경쟁력과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내수 시장은 한계가 있는 만큼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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