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장병 정신전력 중요…반국가 주장·왜곡 역사관 바로잡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反)국가적 주장과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장병들이 이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정신전력 극대화에 힘써야 한다"고 안보 당국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차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회(위원장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장병들의 정신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강군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과 국가관, 군인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 대응 역량을 갖추고, 감히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도록 군을 막강한 강군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군사 전략에 기초해 향후 우리 군의 합동 작전수행 개념과 작전 계획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 핵·미사일 대응 역량에 군의 자원을 집중하고, 우선 순위가 떨어지는 전력화 사업은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창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는 "임무가 막중하다"면서, "북한 무인기 도발 시 방어 작전을 주도하고 공세적 전력 운용을 통해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실질적 훈련으로 언제 어디서나 즉각 임무를 수행할 역량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군 전력증강 등을 논의하는 국방혁신위원회는 윤 대통령이 신설한 자문기구로, 지난 5월 11일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가졌고 오늘이 두 번째 회의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합동군사전략(우리 군의 군사전략 목표·개념, 군사력 건설 방향 등을 중장기 관점에서 제시하는 기획문서) △드론작전사령부 작전 수행방안 △2024~2028 국방 중기계획 재원배분 방안에 대해 국방부 등의 보고를 받고 토론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보고에서 대북 감시·정찰, 초정밀·고위력 타격 능력, 복합·다층적 대공방어 능력 확보에 재원을 집중하기로 하고, 재래식 전력증강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진 위원장은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시킨 지금이 6·25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3축 체계 구축과 장병 교육훈련 강화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지난 5월 위촉된 민간 혁신위원, 정부 위원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 김승겸 합참의장, 육·해·공군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 방위사업청장, 국방과학연구소장, 드론사령부 창설준비단장, 국가안보실 1·2차장,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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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