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인위 "김은경 '사진 뺨' 명백한 폭력…나이만 먹는다고 어른 아냐"

▲ 민주당혁신위원장 사진 때리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더불어민주당 최락도 전국노인위원장이 오늘(8일) 김은경 혁신위원장 면전에서 김 위원장 사진에 '뺨 때리기'를 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행동은 "명백한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 성명서를 내고 "김호일 회장 언행 역시 노인들의 존엄과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같은 세대로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사람이 나이만 많이 먹는다고 어른이 아니다"라면서 "말과 행동이 어른다워야 어른이라고 대접받고 존경받는다. 항복하는 장수의 목을 베지 않는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교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두고서도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은 아무리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해도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면서 "노년 세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피땀 흘려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나라로 도약하는 데 기틀이 된 주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지난 3일 김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사과하러 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 앞에서 "손찌검하면 안 되니까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다"며 김 위원장 사진을 손으로 쳤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