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빙수·햄버거·화장품…'스몰 럭셔리' 체험해보니 [보니보니]
5시에는 뉴스5후 보니가 있습니다. 여도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기자]
보니보니 여도현 기자입니다.
[앵커]
보니를 봐야하는데, 빙수가 보이네요?
[기자]
이거는 제가 만든 건 아니고요, 보니보니 담당 PD님이 직접 만들었는데요. 먹어볼까요? 이게 요즘 유행하는 망고 빙수거든요.
[앵커]
왜 갑자기 망고빙수입니까?
[기자]
사실 앵커들을 위해 준비한 거고요. 제가 먹진 않을겁니다. 저는 더 좋은 걸 먹어보고 왔거든요. 저는 오늘 체험해 보니 입니다.
[앵커]
어떤걸 체험해 봤나요?
[기자]
스몰 럭셔리를 체험해 보고 왔습니다.
[앵커]
스몰 럭셔리.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이런 망고빙수, 호텔에서 먹으면 10만원 넘거든요? 햄버거도 10만원이 넘는게 나오는데, 줄서서 먹을 정도라고합니다. 그런데 이걸, 이게 단순한 '사치'다 라고 보기보다는 고물가 시대상이 반영된거라하는데요. 고가의 물품을 사기 어려우니까 접근 가능한 수준에서 만족감을 느낄수 있는 것들을 '스몰 럭셔리'라고 합니다.
[앵커]
작은 사치, 작은 럭셔리. 영상 일단 한 번 볼까요?
+++
[앵커]
부럽긴한데, 글쎄요. 한번 먹기에는 엄두가 잘 안나는 측면이 있습니다. 너무 비싸니까.
[기자]
제가 간곳이 호텔망고빙수 원조격인 곳인데요. 2011년 처음 내놓을때 해마다 거의 약 2만원씩 무섭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고 지금 10만원을 넘긴 곳도 있는데요. 가구 월 소득이 8%오를때 빙수 가격 상승률은 최대 50%가 오른겁니다. 하지만 호텔업계도 재료비, 인건비가 올랐다며 원가율이 낮아 이익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빙수치고는 비싸지만, 진짜 흔히 말하는 명품 이런거에 비하면 먹을수 있는 정도니까 이런데로 쏠리는게 스몰 럭셔리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명품 화장품, 위스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작은 사치' 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인증샷 문화랑도 맞물린거라고 설명하는데, 우려하는 지점도 있었습니다.
[허경옥/성신여대 생활소비자문화학과 교수 : 비싼 명품은 잘 못 사잖아요. 그래서 좀 작은 거 한 번 오늘의 순간의 행복 그런 측면에서 한 번 정도 그 어떤 대리 만족을 한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죠. 하나의 유행처럼 번져간다. 소비자가 뭘 사서 쓰고 더군다나 그렇게 이제 유행처럼 글을 올린다면 많은 사람들이 마치 그래야 되는 것처럼 되기 때문에 사실상 과소비가 될 수 있고…]
[앵커]
"나는 만족한다"고 하면, 뭐라 할 수 없겠지만 괜히 이런데 좀 휩쓸려서 정도를 넘는 건 삼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행에 편승하다 보면, 나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은 잘 경계를 해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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