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BTS 잼버리 공연 요청에..."정부 전속가수인가" '아미' 분노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성 의원은 오늘(8일) 자신의 SNS에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며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케이팝 슈퍼 라이브' 행사는 온열 질환자 발생, 태풍 등의 우려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오는 11일로 미뤄진 이 행사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가, 야영지 조기 철수가 결정되면서 다급하게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한차례 더 장소를 옮겼습니다.
급작스러운 일정, 장소 변동으로 인해 출연진 변화도 불가피해진 상황. 일찍이 출연 예정이었던 그룹 엔믹스, 베리베리, 배우 장동윤 씨 등은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졸속 운영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라인업으로 공연을 꾸리고 있는 상황. 7일 조선일보는 인기 그룹 뉴진스가 출연을 확정했고, 세븐틴이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불어 일부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까지 언급되자, 아미들과 K팝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정부전속가수인가" "잼버리 운영이 미숙했던 것을 왜 아이돌 가수가 뒷수습을 해야 하나"라며 성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기자 : 오지원
자막뉴스 : 류청희,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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