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긴급 점검 회의 주재한 尹...“과거 재난 대응 미비점 반복돼선 안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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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 여름휴가 마지막 날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태풍의 진행 상황 및 전망과 범정부적 대처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전국 해안·주요 도로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고, 위성으로 파악한 태풍 이동 경로와 한반도 폭염 상황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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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 여름휴가 마지막 날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태풍의 진행 상황 및 전망과 범정부적 대처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전국 해안·주요 도로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고, 위성으로 파악한 태풍 이동 경로와 한반도 폭염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서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 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며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태풍에 대비해 비상 대책이 가동되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관계 기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11일 오후에는 태풍이 경기, 강원 북부로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보고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3년간 농작물 피해를 입은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대책을 보강했다”고 보고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댐과 저수지를 사전에 방류해 물그릇을 확보했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로, 철도 등 기반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위험 징후가 있는 경우, 전화·문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보고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취약지역을 전수조사하고 있지만 비(非)관리 지역에서 오히려 사고가 많이 날 수 있어, 도내 모든 곳을 살핀다는 생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선박사고에 주의해 달라는 윤 대통령의 당부에 “원거리 조업선을 입항 조치 중”이라고 보고 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잼버리 세계잼버리대회 지원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질문에 “시민들의 휴가철에 맞춰 한강·광화문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 중으로 이를 활용하여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11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대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충분히 신경 쓰겠다”고 답했다.
한편,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점검 회의에는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19개 부처 장관과 청장, 17개 시도 단체장이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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