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이사회 “방통위, 이사 해임 중단해야”…여권 이사는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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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대한 청문 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해 방문진이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방문진은 오늘(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해임청문 절차 개시 통보와 실지 감사 통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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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대한 청문 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해 방문진이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방문진은 오늘(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해임청문 절차 개시 통보와 실지 감사 통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방문진은 방통위가 해임 사유로 통보한 사안들은 이사회 논의를 거쳐 정당하게 수행한 업무이거나 현 이사회 재임 이전에 발생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 이사들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관련 사안을 보고받은 뒤 적절한 조치와 규정을 정비하도록 지시하고 지속적로 관리 감독을 하는 등 방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월의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해선 시민평가단을 거쳐 이사회에서 논의해 진행한 것으로 특정 이사에 대한 해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옵서버 파견은 사장 선임에 책임이 있는 방문진이 MBC 감사에게 요청하고 동의와 협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며, MBC감사의 감사 업무를 방해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해임 사유로 제기된 감사원법과 공공기록물법 위반 역시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2월에 시작된 감사원 감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에 불과한 부분을 해임 사유로 포함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문진 이사에 대한 해임청문절차 개시 통보는 절차상, 내용상 하자가 있는 위법한 처분이라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입장문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 방통위가 방문진의 보궐이사를 추천하는 것에 대해 "저희 해임절차 진행과 동시에 임정한 이사가 사임한 것은 그냥 우연한 시기 일치인지 의심스럽다"며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하루 이틀 만에 보궐 이사를 뽑고 있다. 그동안 이사를 뽑기 위해 해왔던 노력은 요식 행위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MBC에서 제출한 자료는 방문진이 접수한 공식 자료가 아니므로 공공기록물법 위반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감사원이 종결되지 않은 수사참고자료를 검찰에 이첩한 것은 정상적인 절차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방문진의 입장문 발표는 이에 반대하는 여권 측 이사 2명이 퇴장한 채 이뤄졌습니다.
여권 측 김도인, 지성우 이사는 이사회에서 방통위 검사 감독권을 인정할 필요가 있고 앞선 사장 선임절차 등에 문제가 있었다며, 현재 상황은 방문진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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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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