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제주 학교 '단축수업·휴업'

제주중앙여고·표선고·한림고 등하교시간 조정
신촌초병설유치원 등 휴업 결정
제주도교육청, 각급 학교에 학사일정 탄력 운영 권고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로 북상함에 따라 내일(9일)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지역 학교와 유치원 등이 단축수업, 휴업 등을 하며 학사일정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8일 제주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송성한 도교육청 안전복지국장 주재 열린 상황판단회의에서 태풍 내습 시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유·초·중·고등학교 개학 중이거나 개학 예정인 학교는 지역별 태풍 이동 상황 고려해 학교장이 휴업, 단축수업, 등·하교시간 조정 등 탄력적으로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했습니다.

주요 권용 내용을 살펴보면, 태풍의 영향이 시작되는 내일(9일)은 단축수업과 하교시간 조정을, 태풍이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인 10일엔 등교시간 조정 등을 권고했습니다.

또 초등돌봄교실은 지역별 태풍 이동 상황 고려해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하교 시 보호자(대리인)가 동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토록 했습니다.

이에 이날 오후 6시 현재, 표선고와 한림고, 강정초병설유치원, 일도초병설유치원 등이 9일 하교시간을 앞당기기기로 했고, 10일엔 제주중앙여고가 등교시간을 30분 늦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주시 신촌초병설유치원과 조천초병설유치원이 내일(9일)과 모레(10일) 휴업 결정을 내렸고, 사계초병설유치원은 10일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태풍이 점차 접근함에 따라 각급 학교들의 학사일정 조정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도교육청은 는 학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저지대 하천 주변 출입 금지, 도보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등 풍수해 관련 학생 행동요령, 안전수칙 계기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각급 학요에 옥상 배수구·운동장 배수로 청소 실시, 지하실 등 침수 우려시설 우수 유입방지 조치 등 사전안전조치, 강풍 대비 시설물 등 고정, 교내 공사현장 시설물 안전관리 철저 등을 당부했습니다.

송성한 도교육청 안전복지국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기상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태풍 대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긴밀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태풍 위기단계별 각 부서 및 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재난에 따른 학생 및 시설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