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美 공화당 대선 주자 디샌티스, 트럼프에 또 견제구

이규화 2023. 8. 8.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 경선을 뛰고 있는 론 디샌티스(사진) 플로리다 주지사가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했습니다.

경쟁자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을 반박한 것입니다.

디샌티스는 6일(현지시간) 밤 NBC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사기 주장 유포 혐의 등으로 연방검찰에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 "매 4년마다 취임 선서를 하는 사람이 대선의 승자"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 경선을 뛰고 있는 론 디샌티스(사진) 플로리다 주지사가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했습니다. 경쟁자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을 반박한 것입니다.

디샌티스는 6일(현지시간) 밤 NBC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사기 주장 유포 혐의 등으로 연방검찰에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 "매 4년마다 취임 선서를 하는 사람이 대선의 승자"라고 말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때 일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설 정도로 강력한 기세를 이어갔지만, 본격적인 경선 시작 이후에는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그는 '트럼프가 졌는지 네 아니오로 답해달라'는 거듭되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는 졌다"며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연방 검찰은 지난 1일 의회난입 사태와 관련해 미국에 대한 사기 및 선거 방해, 선거사기 주장 유포 등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습니다.

잇단 기소 등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마녀 사냥으로 규정하고 지지자 규합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비롯해 일부 공화당 경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소 직후 미국 내 여론 흐름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놓고 양분되는 양상입니다.

CBS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 수단을 통해 자리를 지키려고 했다는 평가가 51%인 반면, 이번 기소의 의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도전 저지에 있다는 답변도 59%에 달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인터뷰에서 "미디어는 지난 대선이 완벽했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 매끄러운 선거는 아니었다"며 "문제는 이 같은 우편투표를 트럼프가 승인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는 대신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아니다"라며 "사법 시스템이 정치화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한 일"이라며 사법부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이어 "만약 이번 선거가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대한 심판이라면 선거 결과는 밝다"며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만약 선거가 2025년 1월 20일에 대한 것이 아니라, 2021년 1월 6일에 대한 국민투표로 치러진다면 우리는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