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찾는 새 ‘개콘’ 패밀리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들썩여보겠다”
3년 반 만에 부활하는 ‘개그콘서트’의 멤버들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 참여하는 각오를 전했다.
개그맨 송준근, 홍현호와 ‘개그콘서트 2’(가제)의 신입크루 채효령, 김현영은 8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제11회 부코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등 조직위원회 인사들을 비롯해 급식왕(박공주, 김범준, 이상수), 서울코미디올스타스(김동하), 싱글벙글쇼(김두현, 이유미, 최지명, 민성준, 방주호, 이동규, 오민우), 옹알스(채경선, 최기섭), 투맘쇼(김미려, 김경아, 조승희), 개콘 리프트(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 등 참가 아티스트들이 참석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주로 시상식으로 꾸며지던 폐막식이 ‘개그콘서트’의 부활에 맞춰 새 프로그램의 갈라쇼 형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김상미CP의 연출로 기존 개그맨들과 새로운 크루들을 묶어 현재 아이디어 회의에 한창이다.
기자회견 참가자 중 고참급에 속하게 된 송준근은 “‘개콘’다운 색깔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최근 세대 간의 간극을 느끼고, 휴대폰으로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다시 예전처럼 오셔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입크루 채효령은 “저희 말고도 다양한 매력과 끼를 가진 분들이 준비를 열심히 했다.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현영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모두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을 다시 들썩여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부코페는 국내 공연팀 ‘숏박스’, ‘급식왕’,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졸탄쇼’, ‘싱글벙글쇼’, ‘투맘쇼’, ‘변기수의 목욕쇼’, ‘옹알스’와 해외 공연팀 ‘가베지’, ‘베리베리’, ‘리빙카툰듀엣’, ‘래핑마이크’ 등이 참여하며 그밖에도 해운대 일대에서 각종 거리공연이 열린다.
페스티벌은 오는 25일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폐막식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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