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하늘길 다시 열린다… 김포·청주 노선부터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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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 항공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전면 중단된 양양국제공항 국내선 운항이 2개월여만에 재개된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공항공사가 오는 11월까지 국제선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왕복 1회당 4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인데다 공항공사의 인센티브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지급하는 지원금과 중복해 지급할 수 있어 양양국제공항 국제노선 부활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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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안전성 검증된 ‘하이에어’
주 5회 왕복운항 추후 증편 검토
제주·무안 등 남부권 노선 확대
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에 오는 9일부터 양양-김포를 잇는 국내 항공노선이 다시 연결되며 11일부터는 양양-청주 노선도 추가 운영된다. 이번 운항재개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지난 5월 국내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지 82일 만이다.
운항 항공사는 김포를 기점으로 제주와 사천, 무안, 울산 노선을 연결하는 국내선과 무안-일본 큐슈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하이에어 항공사다.
운항기간은 오는 9일부터 10월28일까지며 매주 수요일은 1회, 목요일과 일요일에는 2회 등 총 5회 왕복 운항하고 탑승률에 따라 증편 운항과 운항기간 연장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양양-청주노선은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이 180석 규모의 A320 항공기로 운항할 계획이다.
하이에어는 앞으로 영동권 주민의 제주와 남부권 이동 편의를 위해 양양-제주, 양양-무안, 사천, 울산 등의 노선 역시 계획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양양 공항을 국제 화물 운송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양양-김포 노선 재개로 그 동안 동해안은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KTX 강릉선 개통에 따른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된 데 이어 항공편이 더해짐에 따라 수도권과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공항공사가 오는 11월까지 국제선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왕복 1회당 4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인데다 공항공사의 인센티브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지급하는 지원금과 중복해 지급할 수 있어 양양국제공항 국제노선 부활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공항공사와 강원특별자치도 지원금을 받을 경우 양양공항 국제선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왕복 운항 1회당 최대 14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준태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이번에 운항을 시작한 하이에어의 취항으로 동해안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적극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받고 11월 비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경영난을 겪었고 올해 초 사모펀드 운용사 JK위더스와 1000억원 규모 투자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무산되면서 지난 5월 3일 국제노선에 이어 20일 양양-제주간 국내선 운항까지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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