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태풍 ‘카눈’에 철저한 대비…긴급회의 개최

태풍 '카눈' 대비·대응 회의 현장.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8일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를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함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에 주력했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각 국장,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영상으로 진행된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참관 직후에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태풍 대비 상황 점검에 나서는 등 피해 예방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부서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특보 발령 시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키로 한 가운데 각 동에 긴급 상황 인력을 투입한다. 아울러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또 태풍이 한반도 상륙 전에 공사 현장과 옥외광고물, 농축산시설 등 강풍 취약 시설을 중점 점검하고, 지하차도나 반지하 주택, 지하주차장 등 인명·재산 피해 우려 지역의 상황을 꼼꼼히 살핀다.

여기에 지하차도 내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자율방재단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하고, 바다 바람이 강한 오이도 방조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강풍에 의한 행락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주거시설도 운영한다.

임병택 시장은 “강한 돌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대처하겠다”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협조를 청한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우리나라가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수도권에는 80~120mm,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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