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죽이러 동대구역 왔다" 눈 마주치자 들어 보인 종이엔‥
어제 오후 4시쯤 대구시 동대구역에 모자를 쓴 남성이 손에 뭔가를 들고 들어옵니다.
두리번거리며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던 남성.
잠시 후 역사를 빠져나와 광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남성이 화면에서 사라지자마자 입구에 서있던 사회복무요원이 뭔가를 보고 다급히 철도 경찰을 불러옵니다.
모자 쓴 남성이 들고 있던 흉기와 메모지를 발견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서로 눈이 마주치니까 피의자가 칼하고 메모지 이런 걸 보여줬대요. 그걸 보여주면서 (흉기를) 떨어뜨리는 걸 보고 뛰어가서 신고를 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사회복무요원의 기지로 곧장 검거된 남성은 30대 A씨.
검거 당시 A씨는 흉기 두 점과 경찰이 자신에게 살인하라고 조종했다는 내용의 메모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며 "아무나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당시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살인예비와 특수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 출처: 대구경찰청)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229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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