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신 해부 실습에 써 달라"…老 의사의 마지막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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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학회의 세부 학회인 비(鼻·코)과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박인용 전 세브란스병원장이 6일 별세했다.
1990년 비과학연구회(현 대한비과학회)를 만들었다.
1992∼1996년엔 국제비과학회 부회장을 맡았고, 1993년 10월에는 서울에서 세계비과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00년에는 국제비과학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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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이비인후과학회의 세부 학회인 비(鼻·코)과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박인용 전 세브란스병원장이 6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박 전 원장은 1935년 3월 평양에서 태어나 부산고,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0년부터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의사로 근무했다. 이후 세브란스병원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1990년 비과학연구회(현 대한비과학회)를 만들었다. 1992∼1996년엔 국제비과학회 부회장을 맡았고, 1993년 10월에는 서울에서 세계비과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00년에는 국제비과학회장을 역임했다. 2001년 연세대 교수 퇴직 후에는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전문의로 활동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시신은 "후학 양성 위한 해부학 연구에 써달라"는 고인의 깊은 뜻에 따라 해부용으로 기증된다. 고인은 2003년 제자들과 함께 이비인후과 교과서 '코 임상해부학'을 펴낼 정도로 코 연구에 힘써왔다.
유족은 부인 박의란 씨와 아들 박종민 크로스밸류파트너스 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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