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2년전 ‘초교담임 2명 사망사건’ 진상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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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기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임 교사 2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8일 페이스북에 "2021년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선생님 두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며 "2년 전 경기도교육청에 보고된 두 선생님의 사망 원인은 단순 추락사고였지만, 유족 측은 사망 직전까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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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8일 페이스북에 “2021년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선생님 두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며 “2년 전 경기도교육청에 보고된 두 선생님의 사망 원인은 단순 추락사고였지만, 유족 측은 사망 직전까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고 적었다.
이어 “교육자로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소중한 교육 가족의 명복을 빌며, 이와 관련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진상 파악을 위한 대응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토록 하겠다”며 “악성 민원 등 교권 침해가 이번 사건과 연관돼 있다면 이에 응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웹툰 작가 주호민에게 피소된 특수교사 사건을 언급하면서는 “억울하게 직위해제 당한 교사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시작했고, 해당 선생님은 복직했다”며 “이 사건도 기존에 유사한, 억울한 사건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근 여러 사태로 인해 일선에 계신 선생님들의 충격이 얼마나 클지 걱정과 함께 큰 책임을 느낀다”며 “더 이상 선생님들이 고통과 외로움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교사노조·경기새학교넷·경기실천교사·전교조 경기지부·좋은교사 경기정책위원회 등 경기지역 5개 교원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같은 학교에서 두 명의 담임 교사가 업무 스트레스와 학부모 민원으로 연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심각한 사건인데 축소 보고가 의심된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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