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매과이어+맥토미니’ 맨유 듀오 노린다→맨유 선수단에 지각 변동

[포포투=가동민]

웨스트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와 스콧 맥토미니 영입을 추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이 매과이어와 맥토미니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선수 처분이 필요한 맨유에겐 좋은 소식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맨유의 답변은 NO였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맥토미니에 대한 제안을 거절했다. 매과이어에 대한 협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진전은 없다”라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와 맥토미니의 몸값으로 각각 3,000만 파운드(약 500억 원)정도를 제시했다. 그러나 맨유는 매과이어의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86억 원), 맥토미니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70억 원) 정도로 책정했다고 알려졌다. 맨유는 이적료만 맞는다면 두 선수를 보낼 생각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많은 영입을 하진 않았지만, 굵직한 영입을 성사시켰다. 다비드 데 헤아가 떠나면서 그의 빈자리를 안드레 오나나(약 831억 원)로 채웠다. 공격에 창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 메이슨 마운트(약 1,000억 원)를 영입했고, 가장 급했던 자리인 스트라이커에 라스무스 회이룬(1,224억 원)을 데려왔다.

맨유는 3명의 선수를 데려오는 데 무려 3,000억 가량을 사용했다. 지출을 메우기 위해 여러 선수들이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프레드, 에릭 바이 등이 이름을 올렸고, 매과이어와 맥토미니도 포함됐다. 매과이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결정으로 주장직을 박탈 당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아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맨유는 암흑기를 걸었다. 비록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전 맨유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달라졌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후방의 안정감이 생겼고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를 위협했다. 결국 맨유는 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FA컵에선 비록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긴 했지만 결승까지 올라갔다. EFL컵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는 다시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라이벌 팀인 맨시티가 트레블을 이룰 때 맨유는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필요한 자리에 보강이 이뤄졌고, 스쿼드가 한층 성장했다. 게다가 텐 하흐 감독 2년차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이끌고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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