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차기회장, 내부 4명·외부 2명 압축

이미선 2023. 8. 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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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자가 4명의 내부 인사와 2명의 외부인사로 압축됐다.

내부 인사는 KB금융지주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이 선정됐다.

KB금융은 2020년 부회장직을 신설, 차기 회장 후보군을 관리해왔다.

이동철 부회장은 2017년 KB금융 전략총괄 부사장에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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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양종희·이동철·허인·박정림
외부인사 후보 2명은 '익명' 처리
29일 '숏리스트'서 3명 명단 공개
허인 KB금융 부회장(왼쪽부터),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박정림 총괄부문장.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자가 4명의 내부 인사와 2명의 외부인사로 압축됐다.

내부 인사는 KB금융지주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이 선정됐다. 외부 인사 2명은 '익명성 보장'을 이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전·현직 관료 이름이 오르 내린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1차 쇼트리스트(압축된 후보 명단) 6명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오는 29일 숏리스트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 시 3명의 명단은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일단 쇼트리스트에 오른 부회장 3인이 유력 후보다. 이들은 1961년생 동갑내기다. KB금융은 2020년 부회장직을 신설, 차기 회장 후보군을 관리해왔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을 이끈 양종희 부회장은 3인 중 가장 먼저 부회장직에 올랐다. 특히 가장 오랜 기간 윤종규 회장과 손발을 맞춰 오며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인물이다. KB금융에서 재무 총괄 부사장을 역임해 '재무통'이란 별명도 붙었다. 현재는 개인고객, 자산관리·연금, 중소상공인 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동철 부회장은 2017년 KB금융 전략총괄 부사장에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지냈다. 카드 대표를 맡으며 지주사 개인고객부문장을 겸직한 이 부회장은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에서 디지털·IT부문을 맡고 있다.

허인 부회장은 3명 중 유일한 KB국민은행 행장 출신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은행장을 지냈다. 은행장 시절 지주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윤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그러다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는 글로벌·보험부문장을 담당하고 있다.

증권업계 첫 여성 CEO인 박정림 대표는 2021년 KB증권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며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그룹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하며 자본시장, 기업투자금융(CIB), 자산운용(AM)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리딩뱅크인 KB금융이 최초의 여성 금융그룹회장이라는 파격을 선택할 지 주목된다.

회추위는 1차 후보군에 포함된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쇼트리스트(3명)를 오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수 차례 회의를 더 거쳐 오는 9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는 회추위 및 이사회 추천을 통해 11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명예로운 퇴진'을 선언한 윤종규 회장은 지난 6일 주요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KB금융은 매우 훌륭한 CEO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만큼, 이사회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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