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리 추모공원·전쟁기념관 찾은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한국 방문 뜻깊어”

이수민 2023. 8. 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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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오늘(8일) 경기 파주시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과 전쟁기념관 등을 찾았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오늘부터 3일간 영국 대원들이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영국 잼버리 청소년 평화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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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오늘(8일) 경기 파주시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과 전쟁기념관 등을 찾았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오늘부터 3일간 영국 대원들이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영국 잼버리 청소년 평화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국 대원들은 오전 설마리 추모공원에서 헌화와 함께 묵념 등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마리 추모공원은 6·25전쟁 당시 중공군과 싸우다 큰 희생을 치른 영국군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대원들을 대표해 헌화한 14조 리더 폴 잭슨은 "할아버지가 한국 전쟁 끝날 무렵에 참전했다"며 "(할아버지가) 영국 스카우트 1기이다. 한국에 온 것이 나한테는 더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은 영국 대원들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6·25전쟁의 역사와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 '로스트 솔져'를 체험했습니다.

할아버지가 1952~1953년 참전했던 데이지 밀린 대원은 "실제로 (전쟁기념관에) 와서 보니, 할아버지가 당시에 어떤 일을 했는지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또 '로스트 솔져'를 체험한 루비 매릿 대원은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시를 보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영국에 돌아가면 역사 전공을 하고 싶다. 한국 전쟁에 대해서도 더 자세한 내용을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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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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