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후보 6명 확정… 내부 인사 4명 이름 올려

박신영 2023. 8. 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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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을 이어 KB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으로 확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는 성명순(가나다)으로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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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3인방·박정림 KB證 대표
익명 요청한 외부 인사 2명 '경쟁'
왼쪽부터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박정림 KB證 대표
윤종규 회장을 이어 KB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으로 확정됐다. 예상대로 내부 후보자가 과반을 넘는 4명을 차지해 선임 가능성을 높였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는 성명순(가나다)으로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외부 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향후 숏리스트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 시 3명의 명단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3인의 부회장은 2020년 부회장직 신설 당시부터 승계수업을 받아왔다. 양종희 부회장은 3인 중 가장 먼저 부회장에 올랐다. 허인·이동철 부회장은 2020년 윤 회장의 3연임 당시 숏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박정림 총괄부문장도 증권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은행에서도 부행장을 지내며 주요 업무를 모두 했으며 여성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한 후보자들"이라며, "내·외부 후보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이날 확정된 6인을 대상으로 29일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선정한다.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윤종규 회장은 주요 주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한 면밀한 사전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 회장은 서한에서 "KB금융그룹은 매우 훌륭한 CEO승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만큼 이사회가 현명한 판단으로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어갈 탁월한 후보를 선임하여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를 마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그룹을 이끌 것이며 후임자가 새로운 역할에 잘 적응하고 그룹이 순항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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