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상황 지켜보겠다" '4주 이탈' 수아레즈 공백 어떻게 메우나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알버트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그의 공백은 2군에서 수혈할 예정이다.
수아레즈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유는 부상이다.
지난 6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한 수아레즈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김현수의 우전 안타 때 1루 커버를 하려고 뛰어가다가 왼쪽 종아리의 통증을 호소했다. 절뚝거리며 고통을 호소하던 수아레즈는 결국 우완 이승현과 교체됐고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비복근(종아리 근육)이 약 12㎝ 손상됐다. 회복에 약 4주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8월엔 수아레즈를 볼 수 없다. 수아레즈는 7월 한 달 동안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은 단 1점도 없었다. 그의 호투에 힘입어 팀은 반등할 수 있었다.
일단 삼성으로서는 수아레즈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수아레즈 자리에는 2군에서 선발 투수로 메울 예정이다. 누구로 정하진 않았다.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이 보기에는 포항 구장 마운드가 수아레즈의 부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수아레즈는 지난 1일 포항 KIA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박 감독은 "게임 중에도 계속 불편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포항 마운드가 높고, 착지하는 발 쪽 부분은 가파르다. 체중 이동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수아레즈 본인이 심판에게 (적응할) 시간을 달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면서 "그런 마운드를 잘 이용하면 좋지만 이용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체력적인 부분과 밸런스 쪽에 문제가 생긴다. 그런 영향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