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당 7억 돌파… 버크셔, 호실적에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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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크셔는 큰 덩치에도 올해 들어 주가가 18% 급등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버크셔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BS의 브라이언 메러디스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1년 뒤 버크셔의 목표주가를 60만8000달러에서 62만1591달러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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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황제주'로 꼽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장중 4.1%(2만1842달러) 급등한 55만5442달러를 찍어 지난해 3월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버크셔는 큰 덩치에도 올해 들어 주가가 18% 급등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 투자자들도 버크셔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입한 의결권 없는 B주의 가격도 장중 4.2% 상승한 364.55달러를 기록해 역시 사상 최고가를 터치했다.
A주는 전 거래일 대비 3.43% 오른 55만1920달러, B주는 3.60% 상승한 362.58달러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버크셔 주가의 상승은 탄탄한 2·4분기 실적 덕분이다. 버크셔는 6월 말 기준으로 보유 현금이 사상 최대에 육박하는 1473억80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3월 말(1306억2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보험사 가이코, 철도업체 벌링턴노던산타페(BNSF) 등 자회사들의 실적도 좋아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6% 증가한 1004억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보험부문은 고금리와 낮은 사고율 덕분에 순이익이 74% 폭증한 1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버크셔는 보유한 현금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 미국 단기국채 보유 규모가 970억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버크셔는 상당한 이자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버크셔는 또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의 주식투자로 상당한 평가이익을 거뒀다. 2·4분기 주식투자 평가이익이 260억달러에 육박했다. 애플의 주가가 이 기간 18% 가까이 오른 덕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버크셔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BS의 브라이언 메러디스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1년 뒤 버크셔의 목표주가를 60만8000달러에서 62만1591달러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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