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비상대피 3.7만명 8개 시·도 128개 숙소에 속속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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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8일 오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 숙영지를 떠난 총 3만7000여명의 대원들이 전국으로 분산된 숙소로 속속 도착하면서 유례없는 대이동이 사고없이 마무리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 대만 대원들이 탑승한 첫 번째 버스가 출발한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1014대 중 656대(64.7%), 2만236명(55.6%)이 목적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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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8일 오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 숙영지를 떠난 총 3만7000여명의 대원들이 전국으로 분산된 숙소로 속속 도착하면서 유례없는 대이동이 사고없이 마무리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 대만 대원들이 탑승한 첫 번째 버스가 출발한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1014대 중 656대(64.7%), 2만236명(55.6%)이 목적지로 향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선지 확인 작업 등으로 인해 3만7000여명의 인원을 옮기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8개 시·도에 총 128개 숙소가 운영되며 국가별로 통역요원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별 배치 현황은 △서울 17개 숙소(8개국 3133명) △경기 64개 숙소(88개국 1만3568명) △인천 8개 숙소(27개국 3257명) △대전 6개 숙소(2개국 1355명) △세종 3개 숙소(2개국 716명) △충북 7개 숙소(3개국 2710명) △충남 18개 숙소(18개국 6274명) △전북 5개 숙소(10개국 5541명) 등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대학교 기숙사에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머무를 것"이라며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기업 연수원,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숙소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 비상대책반 간사를 맡은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비상대피 현장을 지휘했고, 새만금 숙영지에서 마지막 버스가 떠나는 모습까지 지켜봤다. 세계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금은 오히려 위기대응을 통해 대한민국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휴가 중 복귀한 윤 대통령도 세계잼버리를 적극 지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공식 휴가일정이었지만 전날부터 집무실로 출근해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잼버리 비상대책반으로부터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송과 숙박 현황과 문화행사 계획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총리가 반장, 행안부 장관이 간사를 맡는 비상대책반을 비롯해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 종료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템플스테이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곳에도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 장관은 향후 세계잼버리 운영 관련해 "기존 프로그램 중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살려볼려고 한다"며 "지자체에서 마련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적절히 섞어 상황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지만 태풍이란 변수가 있어 안전 문제를 고려해 계획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잼버리 대책본부'를 꾸린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가대원들이 머무를 기숙사와 시설 등을 면밀하게 살폈다. 서울시는 숙박시설 13곳(대학교 기숙사 12곳, 연수원 1곳)을 확보해 참가자에게 제공했다. 또 시설별 '전담지원단'을 파견해 입소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주·야간 교대, 야간 당직으로 24시간 근무하는 총 12명이 입소자 관리·물품 및 식사 지원, 상황 관리, 문화·관광프로그램 안내, 의료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오 시장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머무는 동안 연령대를 고려해 위생과 식단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 없이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비상대응단계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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