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천만 가면 브레이크댄스 추겠다”

사진출처: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방송 장면 캡처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출연했다.

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8월 9일에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 하루를 앞두고 있다. 내일 개봉이다. 지금 한국영화 사전 예매율 1위다. 알고 계셨냐?”라고 묻자 이병헌이 “알고 있다. 굉장히 예민해있는 시기다. 영화 개봉하기 직전은 영화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 늘 살펴보고 있는 아주 예민한 시기다. 건들지 마시라”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요즘 진짜 덥지 않냐.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혹한이 배경인 영화다. 물론 저희가 한여름에 촬영을 했지만 혹한의 추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굉장히 서늘한 분위기에서 간접적으로 겨울을 경험하실 수 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웃기는 포인트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끝까지 가는 영화라 그 긴장감으로 느껴지는 서늘함도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서늘하실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김신영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매력 포인트를 묻자 박보영이 “완성도 하나만큼은 너무 자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리고 병헌 선배님과 서준 오빠 그리고 선영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의 명연기의 파티라서 그것도 좋은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박서준은 “영화가 끝나고 나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 것 같은 영화다. 여러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저는 영화를 보고 후토크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를 보고 ‘재미있게 잘 봤다’ 이런 것도 있지만 이 영화는 ‘재미있게 잘 봤다’ 더하기 ‘너였으면 어땠을 것 같아?’ 이런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주 시사회 때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입소문 내고 있다. 개봉하면 N차 관람할 거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김신영이 “제 주변 몇 없는 영화인들이 정말 재미있는 영화라고 입을 모아 얘기하시더라. 저희 ‘헤어질 결심’ 팀 미술감독님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찍으셨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봐야한다고 하셨다. 박찬욱 감독님도 영화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까지 극찬하셨다. 이 시즌에는 들려오는 이런 이야기들이 힘이 된다”라고 전하자 이병헌이 “그렇다. 영화 개봉하기 직전에는 영화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긴장하고 불안한 마음인데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된다”라며 공감했다.

이후 “실제로 이런 재난상황이 발생한다면 아파트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실 거냐 아니면 밖으로 나가실 거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박서준이 “저는 일단 나가볼 것 같다.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라고, 박보영이 “집안에서 사태를 파악해보고 나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나가겠다”라고, 이병헌은 “영화처럼 무너지는 상황이 생기면 일단 나가서 밖에 있는 게 더 안전할 것 같다. 이것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니까”라고 답했다.

이날 이병헌은 “오랜만에 라디오에서 제 노래를 듣고 싶어서 이 노래를 신청했다. 여러분들, 요즘 세대는 처음 들어보실 거다”라며 자신의 ‘허락되지 않은 사랑’을 신청했고, 이 노래를 듣고 박서준이 “선배님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굉장히 인상적이다”라고, 박보영은 “선배님이 부르셨다는 얘기를 못 들었으면 못 알아들었을 것 같다. 노래부르실 때와 말씀하실 때 음색이 다른 것 같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이병헌이 “죄송하다. 지금 저는 목이 메어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이 “만약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천만 가면 ‘정희’의 ‘신영나이트’ 코너 함께하실 수 있냐?”라고 천만 공약을 묻자 이병헌이 “저는 보통 등 아니면 가슴을 대고 춰야 한다. 브레이크댄스. 장소가 협소한 것 같다”라고 답했고 이에 김신영은 “다 치워놓겠다. 일단 윈드밀 예약하셨다”라며 환영했다.

이에 박보영이 “선배님이 윈드밀 하신다면 저도 뭐라도 하겠다”라고, 박서준도 “저도 항상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 박서준 씨, 팝핀 가냐? 선배님이 브레이크댄스를 추시는데”라는 김신영의 질문에 박서준이 “노력해보겠다”라고 응수했고 박보영도 “그루브 준비해야겠다”라고 약속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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