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올 비가 하루에…슬로베니아서 홍수로 최소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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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산불에 몸살을 앓는 남유럽과 달리 중부 유럽은 슬로베니아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에서는 지난 4일께부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폭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해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AP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환경청 관계자는 이어 "지난 3~4일 12시간 동안 200㎜가 넘는 비가 왔으며 이는 평소 8월 한 달 강수량에 맞먹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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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산불에 몸살을 앓는 남유럽과 달리 중부 유럽은 슬로베니아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에서는 지난 4일께부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폭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해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AP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환경청 관계자는 이어 "지난 3~4일 12시간 동안 200㎜가 넘는 비가 왔으며 이는 평소 8월 한 달 강수량에 맞먹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집중 호우로 발생한 홍수로 인해 강이 범람해 도로와 기반시설이 파괴됐다"며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약 5억 유로(약 7천20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골롭 슬로베니아 총리는 "4일 시작된 폭우로 인한 홍수가 슬로베니아를 강타한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가 됐다"고 말했다.
골롭 총리는 이어 "슬로베니아 정부가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슬로베니아 적십자사와 카리타스 슬로베니아에 1000만 달러가 넘는 지원금을 할당했다"며 "사람들이 고립되지 않게 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이에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슬로베니아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잔해 제거를 위한 중장비, 임시 도로와 교량, 보호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할 군인 등 국제적 지원을 EU와 NATO에 요청했다.
EU는 7일 슬로베니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다른 EU 회원국들이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급파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EU 재해 대응 프로그램인 시민 보호 메커니즘(Civil Protection Mechanism)을 발동했다고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골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강력한 연대를 표명했으며 "홍수로 인한 인명 손실과 광범위한 피해에 대해 슬로베니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현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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