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태풍 ‘카눈’ 북상에 총력 대응…박형준 시장 휴가 반납

정예진 2023. 8. 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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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예정된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부산광역시청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 상황을 직접 챙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기록적인 장마로 자연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시민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시와 구·군을 비롯한 유관기관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태풍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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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비사항 전반·해안가 주변 대처계획 집중 점검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예정된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부산광역시청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 상황을 직접 챙긴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태풍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 태풍으로 당초 예상보다 진로를 서쪽으로 틀어 부산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지난 6일과 7일 태풍 대비 대책회의에 이어 8일 오후 3시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했다.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정예진 기자]

대책 회의에는 부산시 모든 실·국·본부장, 구·군 단체장,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기상청, 육군53사단, 대한적십자사 등 태풍 대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박 시장은 태풍의 동향을 확인한 다음 태풍 대비사항 전반을 점검하고 해안가 주변 구·군별 대처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관련기관에 ▲해안가 취약지역 사전점검 ▲강풍 대비 건축공사장·옥외간판 등 안전조치 ▲침수 대비 배수시설 점검·침수방지시설 설치 ▲지난해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피해 재발 방지 ▲위험징후 발생 시 선제적인 사전대피·시설통제 강화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취약 지역·시설을 대상으로 사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3년 세계장애인대회 요트투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또 해수욕장 안전 확보를 위해 8일부터 망루, 탈의실 등 임시시설물을 이동 조치하고, 관내 계곡 등 물놀이 시설은 오는 9일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시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후 태풍 상황판단 회의에서 오는 9일 태풍 특보(주의보)가 발표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기록적인 장마로 자연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시민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시와 구·군을 비롯한 유관기관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태풍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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