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킬러문항' 배제 방침...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앵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의 이른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현장의 혼란도 높은데,

기본 개념과 EBS 교재를 잘 점검해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수능 100일을 앞두고, 후배들이 응원을 가득 담은 선물을 선배들에게 전합니다.

1백일 뒤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백설기부터 원하는 대학에 딱 붙으라는 찹쌀떡, 집중력을 높이는 초콜릿까지.

후배들의 응원에 선배들도 힘차게 구호를 외쳐봅니다.

<현장음> 김기태 / 청주 오창고등학교 3학년
"1백일 남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수능 열심히 다 같이 준비해 봅시다. 오창고 파이팅!"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는 정부 방침에 재학생들은 수능은 쉬워지고 졸업생 응시율은 높아질 거란 이중 부담을 느낍니다.

<그래픽>
실제 충북의 9월 모의평가 응시생 중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어, 전체 응시생의 13%를 차지합니다.

기본 개념을 다져 준 킬러 문항에 대비하고, 쉬운 문항에서의 실수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용 / 청주 오창고등학교 3학년
"킬러 문항이 없으니까 기본 문제 같은 것을 덜 실수하기 위해서 연습을 더 많이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보민 / 청주 오창고등학교 교사
"쉬워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조금 될 수가 있는데 그래도 어쨌든 기본 개념을 충실히 다지면 준 킬러 문항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도 좀 대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맘때 고난도 문항 위주로 막판 점검을 벌여온 졸업생들도 학습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인터뷰> 최지후 / 청주시 복대동(3수생)
"모든 문제가 준 킬러로 나온다면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계속해서 공부하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9월 평가원(모의평가)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권영식 / 충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정부에선 EBS 연계율을 높인다고 했습니다. EBS에서 나온 기타 교재들에 있는 그 내용들의 어떤 자료, 지문, 그래프, 데이터 이런 것들을 정확히 자기가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고요."

올해 수능 원서접수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 진행됩니다.

CJB 진기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