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거창군 등 7개 지자체 생활인구 시범 산정지역 선정

류영신 2023. 8. 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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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등 7개 지자체가 올해 처음 실행하는 생활인구 시범 산정지역으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시범 산정지역을 통근(전라남도 영암군, 경상북도 영천시), 통학(경상남도 거창군), 관광(충청북도 단양군, 충청남도 보령시), 기타(강원도 철원군, 전라북도 고창군)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거창군은 이번 생활인구 산정으로 지역 특화 학교 인프라 등의 강점을 활용해 학령인구 감소의 시대적 프레임을 극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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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통학 유형 선정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거창군 등 7개 지자체가 올해 처음 실행하는 생활인구 시범 산정지역으로 선정됐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체류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기존 주민등록 인구뿐만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과 외국인 등이 포함된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시범 산정지역을 통근(전라남도 영암군, 경상북도 영천시), 통학(경상남도 거창군), 관광(충청북도 단양군, 충청남도 보령시), 기타(강원도 철원군, 전라북도 고창군)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행정안전부가 생활인구 통학 유형에 선정한 경상남도 거창군에 있는 2개 고등학교와 2개 대학교 전경. [사진=경상남도 거창군]

지역 여건, 체류 목적, 정책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개 지자체를 시범 산정 대상 지역으로 지난 3일 선정했다. 이들 7개 지자체는 올해 최초로 생활인구가 산정된다.

또 통계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과 협업해 올해 연말까지 7개 시·군의 성별·나이·체류 일수 등 다양한 유형별로 생활인구를 산정해 최종 공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 시범 산정 결과를 보완해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인구를 본격적으로 산정·공표하고 산정한 생활인구의 활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산정을 통해 객관적·과학적인 통계에 기반한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통학 유형에 선정된 거창군은 저출산 고령화, 청년층의 수도권 인구 이동 등으로 학령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중학교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감소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한 농어촌 자율학교가 거창고등학교, 거창대성고등학교 등 2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교에는 다른 지역 거주 학생 수가 50%를 웃돌아 친인척의 방문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거창군에 있는 경남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 등의 대학에서 자체 통근 버스를 운영해 다수의 학생이 거창지역을 왕래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거창군은 이번 생활인구 산정으로 지역 특화 학교 인프라 등의 강점을 활용해 학령인구 감소의 시대적 프레임을 극복할 계획이다. 또 인구 특성에 맞는 신(新)정책을 발굴하는 등 인구감소지역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중점 고민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생활인구 데이터를 통해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경험과 직관에 의지하던 정책 방향 또한 과학적 데이터로 신뢰성을 재확립해 가는 중요한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구인모 경상남도 거창군수는 “경상남도 교육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통학 데이터를 자세히 활용해 정책적 연결고리와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창=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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