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5년 만에 복귀 ‘투맘쇼’ “페스티벌 참여하고 싶어 페이도 깎았다”

하경헌 기자 2023. 8.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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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공연팀 투맘쇼의 멤버 김미려(왼쪽부터), 김경아, 조승희가 8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개그우먼 김미려, 김경아, 조승희로 이뤄진 ‘투맘쇼’ 팀이 5년 만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무대에 오르는 심경을 전했다.

‘투맘쇼’ 세 명의 멤버들은 8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제11회 부코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등 조직위원회 인사들을 비롯해 급식왕(박공주, 김범준, 이상수), 서울코미디올스타스(김동하), 싱글벙글쇼(김두현, 이유미, 최지명, 민성준, 방주호, 이동규, 오민우), 옹알스(채경선, 최기섭), 투맘쇼(김미려, 김경아, 조승희), 개콘 리프트(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 등 참가 아티스트들이 참석했다.

이중 세 명의 ‘엄마’ 개그우먼으로 구성된 투맘쇼팀은 5년만의 복귀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특히 김미려는 투맘쇼 멤버 자격으로는 부코페에 처음 참여한다.

김미려는 “부코페가 처음”이라며 “일단은 이런 황금기 휴가기간에 부산에서 일도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놀 생각에 설렌다”며 반색했다. 그는 “너무 가보고 싶었다. 2박3일을 가족 없이 이렇게…”라고 말하다 동료 조승희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투맘쇼는 2016년 두 명의 기혼 개그우먼 정경미, 김경아와 미혼인 조승희가 의기투합해 ‘두 명의 엄마’ ‘엄마들에게 바치는’이라는 뜻으로 출범했다. 전국 주요 도시 공연은 물론 부코페 무대에도 자주 오르며 인기 개그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공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활동이 위축됐고, 그 사이 멤버 정경미가 하차하고 그 자리를 김미려가 채우는 멤버 교체도 있었다.

김경아는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초대돼 기쁘다”며 “부산은 투맘쇼로 자주 갔다. 5년 동안 코로나19로 못 가다 페스티벌 참여를 하고 싶어 페이를 깎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부코페는 국내 공연팀 ‘숏박스’, ‘급식왕’,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졸탄쇼’, ‘싱글벙글쇼’, ‘투맘쇼’, ‘변기수의 목욕쇼’, ‘옹알스’와 해외 공연팀 ‘가베지’, ‘베리베리’, ‘리빙카툰듀엣’, ‘래핑마이크’ 등이 참여하며 그밖에도 해운대 일대에서 각종 거리공연이 열린다.

페스티벌은 오는 25일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폐막식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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