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능한 리버풀, 창피하다!"…리버풀 전설의 '맹비난',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로 꼽히는 제이미 캐러거가, 자신의 전부와 같은 리버풀을 '맹비난'했다.
캐러거는 리버풀 유스를 거쳐 리버풀 1군에 올라선 후 무려 17시즌 동안 리버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의 전설이다. 그가 리버풀에서 뛴 경기는 총 737경기. 리버풀 역대 2위의 기록이다.
평소 리버풀에 대한 애정이 크기로 유명한 캐러거. 그가 리버풀을 강하게 지탄했다. 리버풀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바로 리버풀의 선수 영입 전략의 실패 때문이었다. 리버풀은 사우스햄튼의 19세 신성, 벨기에 대표팀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해 리그 29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런 그를 중원 공백이 생긴 리버풀이 원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보란 듯이 거부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버풀은 라비아 영입을 위해 사우스햄튼에 3번이나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리버풀이 제시한 건 이적료 4600만 파운드(772억원). 하지만 사우스햄튼이 원하는 금액은 5000만 파운드(840억원)였다. 협의가 안 되는 것이 당연한 상황.
이에 캐러거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리버풀의 영입 실패를 동네방네 다 떠벌리고 다는 것에 분노했다. 무능한 리버풀이라고 일침을 가한 것이다.
캐러거는 "라비아 추격 실패한 리버풀이 정말 창피하다. 라비아를 확보하지 못한 건 리버풀의 무능"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그는 "리버풀은 지난 몇 년 동안 큰 소란 없이 빠르게 거래를 마쳤다. 만약 그 선수가 5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접었고, 그가 그런 가치를 가지고 있어 돈을 지불하기를 원한다면 추진했다. 소란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캐러거는 "리버풀은 지금 돈이 많다.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를 팔면서 큰 돈을 벌었다"며 자금이 풍족한데도 잇따른 영입 실패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메오 라비아, 제미이 캐러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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