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전경련 총회 전 긴급 임시회…복귀 논의 촉각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조만간 임시회의를 열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오늘(8일) 알려졌습니다.

오는 22일 준법위 정기회의가 열리지만, 전경련 임시총회와 날짜가 겹치는 만큼 임시총회 전에 전경련 복귀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준법위는 이번 임시회의에서 삼성이 한국경제인협회로 새롭게 출범하는 전경련에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경우 예상되는 법적 리스크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앞서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3차례 회의와 각사 최고경영자(CEO) 보고를 거쳐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이던 한국경제연구원 해산에 동의했습니다. 한경협으로의 회원 승계 여부는 이사회와 준법위 논의를 거쳐 결론 낼 예정입니다.

앞서 이찬희 준법위 위원장은 지난달 "삼성이 재가입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할 의사가 있는지 정치권력이나 전경련 스스로 발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준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임시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에서 명칭을 한경협으로 바꾸고 새 회장으로 류진 회장을 추대할 계획입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달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에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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