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어린이가 활동가?…與 "후쿠시마 정쟁에 아이들까지 이용"

이슬기 2023. 8. 8.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간담회'에 어린이들을 초대해 발언하게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미래세대를 정쟁과 선전·선동에 앞세우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에도 이 대표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이 보내왔다는 편지를 공개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에 나섰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그런데도 또다시 오늘 이 대표와 민주당은 '미래세대'를 이용하려는 저급한 정치꾼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정쟁에 매몰된 민주당은 이제 물불 가리지 않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우병·사드 괴담 때 아이들 동원하던 모습 겹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의원 등 참석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어린이 활동가가 그린 그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간담회'에 어린이들을 초대해 발언하게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미래세대를 정쟁과 선전·선동에 앞세우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정치인을 떠나 어른으로서 참으로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과연 무엇을 위한 토론회인지, 또 자리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이 정쟁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서 나온 것인지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작 6살밖에 안 된 아이에게 활동가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모자라,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아이의 입에서는 민주당 정치인에게서나 나올 법한 말이 쏟아져나왔다"며 "과거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때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까지 동원하여 정쟁에 이용했던 민주당의 모습이 겹치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게다가 17살 고등학생은 '원자력 발전소'를 '핵 발전소'라 지칭하더니, 급기야 "일본에 나라를 갖다 바치려 하나", "국민을 향한 반인륜 행위", "수도권이 전기 펑펑 쓰기 위해 영남 주민들은 오염수와 핵폐기물 등의 온갖 위기에 직면했다"라는 황당한 발언까지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에도 이 대표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이 보내왔다는 편지를 공개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에 나섰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그런데도 또다시 오늘 이 대표와 민주당은 '미래세대'를 이용하려는 저급한 정치꾼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정쟁에 매몰된 민주당은 이제 물불 가리지 않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미래세대의 정치 참여를 독려한다는 핑계로 어르신 폄하를 하더니, 이제는 그 미래세대마저 정쟁에 이용하며 사실상 온 국민을 볼모로 잡은 민주당의 나쁜 정치. 국민께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 다수를 초대했다. 민주당은 이들을 '활동가'로 소개하며 발언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아동 활동가'를 대표해 발언한 초등학교 2학년 김모 양은 "내가 제일 싫은 건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찬성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위험한 핵발전을 당장 멈추자. 저는 핵발전소보다 더 무서운 말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경주 월성에 사는 다섯 살 동생도 피폭되었다.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