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 카눈 한반도 남북 관통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8. 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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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제6호 태풍 '카눈'이 강한 상태를 유지한 채로 10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직격으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하며 대비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8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35㎧(시속 126㎞)로 강도가 매우 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은 9일 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통과한 후 남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영향으로 9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 남해안, 10일 새벽에 전라권·경상권·충청 남부, 10일 오전부터 그 밖의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장마철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 우려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해 기관별 긴급 전수점검을 벌여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신속히 안전조치를 하도록 했다. 10개 시도와 33개 시·군·구는 급경사지, 저수지, 소하천 등 재해위험지역을 8~9일 긴급 점검한다.

[박나은 기자 /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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