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티켓팅 하는 줄 알았더니...김과장 이것 손에 쥐려 했구나
8일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B마트가 지난달 14일 먹태깡 판매를 시작한 뒤 대부분 FC(도심형 물류창고)에서 2시간여 만에 재고가 바닥났다. 전체 FC의 70%가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먹태깡이 동난 것으로 전해졌다.
먹태깡은 지난 6월 22일 농심이 국민스낵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출시한 과자다.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접목했는데 특유의 감칠맛이 특징이다. 정가의 4~5배 가격으로 웃돈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연일 화제다.
인기는 먹태깡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옛 간식류가 최근 몇 년 새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약과나 꿀떡, 식혜 등 ‘레트로 간식’이 B마트에서도 활발히 팔려나가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재고 확보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SNS와 블로그 후기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난 ‘호정과 약과’의 경우 B마트가 지난 6월 말 ‘추억의 레트로 먹거리 기획전’을 진행했을 때 행사 기간 일주일간 전주 대비 판매량이 82% 상승한 바 있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인기인 먹거리 상품이 배달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끈 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한 양만큼 희망하는 시기에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서비스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접 매장을 찾아가 구매하거나 ‘오픈런’을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는 의미다.
B마트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음식류는 물론, 화장품이나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상품을 주문 후 즉시 받아볼 수 있는 배민의 ‘배달커머스’ 서비스다. 이커머스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택배비와 비슷한 수준의 배달비로 평균 30여분 안에 물품을 받아볼 수 있다.
최근 B마트는 먹거리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신속하게 반영, 상품설명 등을 통해 활용 가능한 음식 조리법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상품 구매 과정 자체를 즐기는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라는 게 배민의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B마트 관련 인력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MD 직군”이라며 “제품 선별부터 기획전 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고, 다른 곳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템’들을 판매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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