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준 한밭대 총장 "충남대와 갈등 풀고 글로컬대학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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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사업 탈락 관련, 오용준 한밭대 총장이 학내구성원과 충남대에 사과하고 통합을 기반으로 한 사업 재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지난 6월 충남대와 한밭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원하며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한 혁신기획안을 제출했으나 예비지정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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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글로컬대학 사업 탈락 관련, 오용준 한밭대 총장이 학내구성원과 충남대에 사과하고 통합을 기반으로 한 사업 재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사업 탈락으로 그간 동력을 잃었던 충남대와 한밭대 통합 논의가 다시 재점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8일 한밭대에 따르면 전날 오 총장은 학내 구성원에게 ‘한밭대 가족에게 드리는 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며’라는 서한을 전송했다.
오 총장은 “저와 주요 보직자들은 충남대와의 통합,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컬대학 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며 “차년도 혁신기획서 제출이 연초로 예정돼 지금까지의 노력과 경험을 외면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탈락 결과에 대해 두 대학 구성원들에게 사과했다.
오 총장은 “이번 결과의 모든 책임은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제게 있고 조직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제안서 중복제출로 인한 문제는 통합대학에 한밭대의 역량과 가치를 담고자 한 시도가 어긋나며 생긴 진통이라 여기지만 이 또한 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함께 노력한 충남대 집필진 및 구성원에게도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충남대 측에 의지와 진심을 전해 오해와 갈등을 뒤로하고 통합을 위한 새로운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반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혁신을 통해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실패를 거듭하지 않도록 축적된 경험과 관계는 강화하고 어지러운 구조와 비효율은 배척할 것”이라며 “자체혁신을 통한 사업 준비와 통합논의를 담당할 전담기구를 새로 구성, 해당 기구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행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학내 구성원이 저와 대학 본부의 뼈아픈 반성과 새로운 의지를 믿고 지지를 보내준다면 이번 실패를 딛고 더 나은 결실을 얻기 위해 도전하겠다”며 “총장으로서 가장 먼저 가장 낮은 자세로 그러나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충남대와 한밭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원하며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한 혁신기획안을 제출했으나 예비지정에 탈락했다. 이후 두 대학이 공동으로 냈어야 할 혁신기획안이 중복 제출된 걸로 확인되면서 양교 구성원들로부터 통합 관련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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