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韓화장품, 일본서 잘 나가지만···정부 차원 지원 강화 필요" [CEO&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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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김태욱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 회장은 8일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K뷰티에 대한 현지 브랜드들의 견제가 이미 시작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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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佛 제치고 日 화장품 수입국 1위
日도 저가 인디 브랜드 내세워 반격
현지서 K뷰티 합동행사·광고 지원을
“K뷰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김태욱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 회장은 8일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K뷰티에 대한 현지 브랜드들의 견제가 이미 시작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일본화장품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775억 엔(약 7068억 원)으로 30년 가까이 왕좌를 지키던 프랑스(764억 엔)를 제치고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일본 현지에서는 자국 브랜드인 ‘J뷰티’의 견제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고가 브랜드가 많은 편인데, 최근 들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인디 브랜드가 대거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롬앤’은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만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벌어들인다. 특히 일본에서 다양한 색상 및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 등 효과에 ‘제2의 K뷰티 전성기’를 이끄는 브랜드로 꼽힌다. 김 회장은 “일본 시장은 한 번 신뢰를 얻으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K뷰티가 현지 소비자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현지 온·오프라인 광고를 지원해주거나 K뷰티가 합동으로 다양한 대형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뷰티 창업을 꿈꾸는 예비 사업가들에게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최근 K뷰티 시장의 트렌드는 처음 보는 브랜드라도 고객의 수요와 일치하면 구매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 K뷰티 산업의 주인공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변화를 정교하게 읽고 제품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포기하지 않고 계속되는 변화를 읽으며 앞으로 나아갈 맷집도 강조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화장품 사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2021년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지만 사실 2012년 웨딩 사업 포트폴리오만 가지고 상장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경험을 가진 ‘재수생’이다. 김 회장은 “첫 상장에 도전하고 실패를 맛봤던 당시에는 ‘왜 우리는 안 될까’ 하는 패배주의에 잠시 사로잡히기도 했지만 이제 뒤를 돌아보니 안 되는 게 아니라 돼 가고 있었던 것”이라며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는 변화 속에서 지치지 않을 맷집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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