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서 흉기가 ‘툭’…동대구역서 체포된 30대 “아무나 죽이려고”

박아영 2023. 8. 8.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을 검거한 가운데, 이 남성이 살인을 예고하는 진술을 함에 따라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될 예정이다.

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 흉기를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 아무나 죽이라고 해 흉기를 갖고 동대구역으로 갔다"고 진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꺼내려던 3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대구경찰청

경찰이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을 검거한 가운데, 이 남성이 살인을 예고하는 진술을 함에 따라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될 예정이다.

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 흉기를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동대구역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역사 내에서 A씨가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다가 떨어뜨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신고했다. 이에 곧바로 출동한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용의자 A씨를 붙잡은 뒤 대구동부경찰서에 인계했다.

확인 결과, 당시 A씨는 흉기 2점과 메모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메모에는 “경찰이 살인하라고 조종함” 등을 포함해 알 수 없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 아무나 죽이라고 해 흉기를 갖고 동대구역으로 갔다”고 진술했다.

다만 A씨가 검거 당시 음주상태가 아니었고, 마약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으로 나오면서 경찰은 정신질환 이력 등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특수협박과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흉기소지 이유와 메모 내용 등을 파악하고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