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숙소, 기업들도 나섰다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전북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퇴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삼성과 LG, 포스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연수원 등을 숙소로 제공하고 나섰다.
8일 LG전자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종료되는 오는 12일까지 4박 5일간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임직원 교육연수시설인 러닝센터에 숙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숙소에는 몰디브, 핀란드 등에서 온 24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머물게 된다. 샤워실·화장실을 포함한 원룸 형태의 1인 1실로 운영된다. LG전자는 사내 병원을 개방하고 구급차도 24시간 대기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참가자들의 종교·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해 일반식 외에도 채식, 할랄 등의 추가 식단을 준비하고 이슬람 기도실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40여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삼성그룹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계열사 연수원을 전격 개방했다. 대전 삼성화재연수원에는 480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경기 용인 삼성생명휴먼센터에는 150여명의 대원들이 각각 머물게 된다. 경기 고양 삼성화재글로벌센터도 숙소로 제공된다.
포스코그룹은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 레지던스홀을 이탈리아 잼버리 대원 160여명의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경기 용인의 마북캠퍼스를, 기아는 비전스퀘어를 각각 숙소로 내놨다. 마북캠퍼스는 520명, 비전스퀘어는 32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오산교육센터와 현대엔지니어링 불루몬테 등 그룹 산하 연수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인천 무의연수원을 숙소로 제공하며,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사업장에서 하루 1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는 공장 투어를 진행한다.
코오롱그룹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그룹 인재개발센터를 전면 개방해 잼버리 참가자에게 제공한다. 코오롱 인재개발센터는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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