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니제르에 우리 국민 9명 잔류… "생업 등 이유"

노민호 기자 2023. 8. 8.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군부 쿠데타에 따른 치안 불안 등을 이유로 정부가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를 발령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 아직 9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라고 8일 외교부가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달 2일부터 니제르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로 격상하고,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출국을 독려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정세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 철수 권고 지속"
지난달 26일 니제르에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최근 군부 쿠데타에 따른 치안 불안 등을 이유로 정부가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를 발령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 아직 9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라고 8일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일일 안전 점검과 비상식량 배분 등 만약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제르에선 지난달 26일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니제르의 일부 국경과 공항이 폐쇄됐고, 수도 니아메 시내에선 방화·약탈이 잇따르는 등 치안 불안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아프리카국가경제공동체(ECOWAS)는 이달 2~4일 긴급 국방수장 회의를 열어 '8월6일까지 현장 질서가 복원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결정했으나, 이미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우리 외교부는 이달 2일부터 니제르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로 격상하고,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출국을 독려 중이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 자제' △3단계(적색경보) '출국 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 금지'로 나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니제르엔 우리 공관이 없기 때문에 현지인인 니제르 명예영사의 협조를 얻어 우리 국민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현지 정세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잔류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니제르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 9명은 저마다 생업과 개인적 희망 등을 이유로 출국 권고를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정세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잔류 국민 보호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