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태안 유류피해 복원사업비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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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과 재단법인 서해안연합회로부터 태안 유류오염사고 관련 복원사업 배분금을 환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그간 (복원사업) 수행기관인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과 서해안연합회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지 않아 해양수산부와 함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위반사항을 해결하려 했으나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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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과 재단법인 서해안연합회로부터 태안 유류오염사고 관련 복원사업 배분금을 환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11일까지 미집행금을 전액 반환하라고 이날 통보했다. 불응하면 민·형사상 조치할 방침이다.
사랑의열매는 "그간 (복원사업) 수행기관인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과 서해안연합회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지 않아 해양수산부와 함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위반사항을 해결하려 했으나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수 이후 배분금이 다시 지역공동체 복원에 쓰일 수 있도록 지자체·전문가·지역 주민 의견 등을 수용해 사업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2018년 사랑의열매에 지역공동체 복원을 위한 지역발전기금을 지정 기탁했다.
사랑의열매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에 약 2천24억원, 서해안연합회에 약 1천43억원(이상 이자 포함)을 지원했다.
그러나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은 사업 초기부터 본부와 지부 간 갈등으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것으로 사랑의열매는 파악했다. 서해안연합회 역시 해양수산부 관리 감독에 협조하지 않거나 배분금 이자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인건비를 과도하게 책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를 드러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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