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원시원한’ 공격축구 본다…SON 가뿐히 10골 넘길 가능성 커

강동훈 2023. 8. 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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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드디어 '시원시원한' 축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전까지 조제 모리뉴(60·포르투갈)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 수비 지향적인 축구로 답답함을 떠안았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57·호주) 신임감독 부임 후 공격 지향적인 축구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

자연스레 토트넘 팬들은 '시원시원'하면서 재밌는 축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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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드디어 ‘시원시원한’ 축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전까지 조제 모리뉴(60·포르투갈)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 수비 지향적인 축구로 답답함을 떠안았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57·호주) 신임감독 부임 후 공격 지향적인 축구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지난 몇 년간 고구마를 먹는듯한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전술이 지나치게 수비적인 데다, 갈증을 해결해 줄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모리뉴 감독은 완전히 내려서서 수비하다가 역습하는 패턴을 즐겨 사용했고, 콘테 감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형만 백 포에서 백 스리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신임감독은 이전 감독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우선 최대한 라인을 높게 올리고, 좌우 측면도 넓게 벌리면서 전방에 많은 숫자를 두는 것을 선호한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신임감독은 적극적으로 공간을 침투해 많은 기회를 만들어 득점하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한다. 빌드업을 통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강조한다. 자연스레 토트넘 팬들은 ‘시원시원’하면서 재밌는 축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포스테코글루 신임감독이 부임한 후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점은 슈팅과 유효슈팅의 숫자다. 토트넘은 올여름 프리시즌에서 세 경기를 치렀는데, 모든 경기에서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선보이면 화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경기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3 패)에서 슈팅을 무려 32회나 때렸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으로 13회 연결했다. 라이언 시티전(5-1 승)에선 슈팅과 유효슈팅 각각 37회와 11회씩 기록했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전(5-1 승)에서도 슈팅 32회와 유효슈팅 20회를 시도했다. 3경기에서 총 슈팅 101회와 유효슈팅 44회를 기록한 것이다.

물론 선수들의 몸 상태와 컨디션, 기량 그리고 전술 등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 프리시즌 기간인데다, 상대가 비교적 약체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분명 눈에 띄는 변화 속에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시즌 콘테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약체를 상대로도 슈팅 숫자가 적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토트넘이 만약 새 시즌에 돌입해서도 이렇게 많은 슈팅과 유효슈팅을 만들어낸다면 자연스레 손흥민(31)에게도 기대가 쏠린다. 그는 지난 시즌 콘테 감독 밑에서 전술적으로 ‘희생양’이 된 탓에 파괴력이 떨어졌고, 득점력도 급감했다. 그럼에도 분투하면서 기어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신임감독 체제에서 확실히 더 공격적으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면서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EPL에서 가뿐히 10골을 넘길 수 있다. 그의 정확성을 고려하면 다시 한번 20골 이상을 넘기면서 득점왕에 도전해보는 것도 기대해볼 법하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를 치른다. 과연 포스테코글루 신임감독의 뜻대로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또 손흥민이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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