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코엑스서 역대 최대규모 290개사 참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3’이 오는 16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BCWW는 K-콘텐츠와 관련된 국내 제작사, 플랫폼과 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는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펼치다’(EXPAND YOUR STAGE)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며, 20개국에서 온 290개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참가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해 2000년 첫 개최 이래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고 콘진원은 8일 밝혔다.
국내외 유수 콘텐츠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콘텐츠 마켓은 BCWW의 핵심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인 래몽래인, ‘낭만닥터 김사부’의 삼화네트웍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이스토리 등이 참여한다. 해외 주요 참여사로는 공영방송 BBC 산하 제작사인 BBC 스튜디오, 중국의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 홍콩의 OTT 플랫폼 PCCW Viu 등이 있다.
주관 기관 콘진원은 참가사와 바이어 간 활발한 비즈니스 소통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쇼케이스’와 국내 유수의 방송사 및 제작사의 신선한 포맷을 선보이는 ‘K-포맷 쇼케이스’가 열린다.
올해 콘텐츠 쇼케이스는 행사 최초로 일본, 중국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가 참여해 신작 쇼케이스부터 스크리닝, 패널 토크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콘텐츠 산업 트렌드를 이끄는 키워드인 OTT, IP, 뉴테크,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관한 11회의 세션이 진행된다.
특별 세션에서는 올해 에미상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연출·극본을 맡은 이성진 감독이 연사로 참여한다.
넷플릭스 최초로 5주 연속 TV 프로그램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웬즈데이’의 작가 알프레드 고프와 마일즈 밀러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부대행사로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도 열린다. 작품상 및 특별상 수상작으로 나눠 시상하며 올해는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교양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들이 출품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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