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쳤던 담벼락, 서부산권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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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벽이 부산 지역의 특색인 야구를 주제로 한 담벼락으로 재탄생하면서 서부산권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는 지난 5월 1일~7월 31일, 3개월 동안 사하구 괴정천 인근 담벼락에 벽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는 해당 담벼락을 사하구의 명소로 만들어 괴정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도시재생에 공헌하고자 이번 벽화 활동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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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 살려생동감 불어 넣어
주민에게 희망 메시지도 전달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벽이 부산 지역의 특색인 야구를 주제로 한 담벼락으로 재탄생하면서 서부산권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는 지난 5월 1일~7월 31일, 3개월 동안 사하구 괴정천 인근 담벼락에 벽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담벼락 이야기’란 제목으로 펼치고 있는 벽화 봉사활동은 올해로 10회차를 맞았다. 지역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펼치는 이 활동은 낙후된 담벼락에는 생기를 불어넣고 아울러 주민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며 지역의 특색과 주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벽화로 표현하는 봉사활동이다.
이번 활동은 긴 장마로 인해 채색에 어려움을 겪어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활동에는 인근 주민과 봉사자 170여 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최초의 글러브 제조 향토기업인 ㈜조리스포츠 건물 담벼락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사하구 하단동 조리스포츠가 위치한 괴정천은 수질오염과 악취로 주민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곳으로 부산서부지부는 매월 2회씩 괴정천~하단동 일대에 환경정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는 해당 담벼락을 사하구의 명소로 만들어 괴정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도시재생에 공헌하고자 이번 벽화 활동을 기획했다. 그 결과 기존에 밋밋했던 담벼락(높이 4m·길이 43m)은 ‘부산’과 ‘야구’라는 특징을 살려 ‘야구소년의 꿈’을 주제로 재탄생됐다.
특히 어린 시절 야구 선수를 꿈꾸고 뛰놀던 아이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고 실패와 좌절의 순간인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담아내 지역주민에게 ‘꿈을 향해 달려가면 꿈을 이룰 수 있다’라는 희망 메시지도 전달했다.
또한 부산의 랜드마크를 1 2 3루로 표현해 이곳이 서부산의 명소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도 담아냈다.
조리스포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신천지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제안해 준 신천지 봉사단의 모습이 진실성 있게 보여 승낙했다”며 “올해는 장마가 정말 길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겠다’는 큰 교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좀 배워야 되겠다’ 생각했다며 “벽화도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야구 글러브 제조 회사라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잘 표현해 준 것 같아 기쁘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지역 발전을 위해 벽화 봉사를 해줘서 고맙다”며 “휑했던 벽이 부산 유명 관광지들로 가득 채워져 밝고 예뻐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인근 주민분들이 벽화가 완성되면 인증사진을 꼭 찍으러 오겠다고 예쁘게 그려달라면서 응원해 줬다”면서 “이 벽화로 이곳이 사하구의 핫플레이스가 되어서 많은 사람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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