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바닥난 北, 골프관광 세일즈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8. 8.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봉쇄 풀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조선관광'에 4개국어로 홍보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엄격하게 유지했던 국경 봉쇄 정책을 거두고 외국인 골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8일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웹사이트에 따르면 려명골프여행사는 지난 2일 평양 내 골프장 시설과 봄가을 아마추어 골프대회 등에 대한 게시글 5건을 잇달아 올렸다. 북한은 이 글을 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로 게시하며 해외 골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북한은 관련 글에서 "외국의 벗들도 희망하신다면 우리나라(북한)에서 봄과 가을에 진행되는 골프 애호가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골프 애호가 경기에 참가하실 분들은 국가관광총국 려명골프여행사와 연계하면 된다"면서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위치한 여행사 주소와 전화번호, 전자우편 주소까지 상세히 안내했다.

북한은 "평양 골프 관광을 희망하는 세계의 골프 애호가들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월 평양골프장에서 열린 봄철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평양의 80대 골퍼가 참가해 노익장을 뽐냈다고도 소개했다.

북한은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개인 차원의 관광객을 해외에서 유치해 외화를 벌어들일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