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확보하고 싶나, 직원에 믿음을 줘라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서진우 기자(jwsuh@mk.co.kr),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8. 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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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필드 딜로이트 리더
"신뢰받는 회사가 매출 2.5배"

◆ 전미경영학회 ◆

"미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신뢰 쌓기입니다."

스티브 하트필드 딜로이트 미래 글로벌 리더(사진)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전미경영학회 연례회의 중 '일의 미래' 세션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국적 컨설팅사인 딜로이트에서 직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하트필드 리더는 "신뢰를 쌓은 기업은 신뢰가 없는 기업과 비교했을 때 평균 매출이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은 기업 성과는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트필드 리더는 지금 신뢰 쌓기가 더 중요한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 과정을 거치며 회사와 직원 사이에 신뢰가 크게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딜로이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고용주 중 78%가 직원을 감시하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고, 임원진 60%가 직원들의 생산성을 측정하기 위해 이메일 등 사원들 활동을 추적하고 있었다. 반면 직원 중 15%만이 회사의 이 같은 추적이 업무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하트필드 리더는 그 어떤 조직보다 기업이 상대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기에 유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에덜먼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가 가장 신뢰받는 조직으로 기업을 꼽았기 때문이다. 정부, 비정부기관, 언론 등보다도 그 신뢰도가 월등히 높았다. 그는 특히 기업들이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 대상으로 젊은 'MZ세대'를 꼽았다. MZ세대들은 모든 조직의 주축이 돼가는 과정에 있는 동시에 다른 세대에 비해 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별취재팀=보스턴 윤원섭 특파원 / 서울 서진우 기자 /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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