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걸친 '새만금 엑소더스'…잼버리 K팝 공연, 상암서 열린다
정인아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기숙사 앞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외국인 학생들이 사는 인터내셔널동인데요.
여기에 중국인 참가대원 300여 명이 배정됐습니다.
대원들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근처에 있는 남학생동엔 중국인 남성 참가대원 150여 명이 배정됐습니다.
조금 전부터 참가대원이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앵커]
다른 스카우트 대원들도 다 흩어진 거죠?
[기자]
새만금에선 잼버리 대원들 3만7천여 명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차례로 야영지를 떠났는데요.
정부가 확보한 전국 각지에 있는 숙소 128곳으로 흩어졌습니다.
이중 서울 숙소는 17개입니다.
이곳 고려대 기숙사를 포함해 서울시내 대학 기숙사와 공무원과 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에도 대원들이 배정됐습니다.
외국인 대원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갔고, 한국인 대원들은 대부분 지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오후 2시에서 3시쯤부터 서강대, 성균관대 등 다른 학교 기숙사에도 대원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앵커]
새만금은 야영지는 이제 완전히 비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잼버리 스카우트 전원 철수가 확정되면서 야영장도 폐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참가자들이 철수하면서 오후까지도 새만금에 대기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또 철수하는 과정에서도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대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파행 원인과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럼 이제 다 흩어져버렸는데 무슨 일정 소화하나요?
[기자]
조직위는 남은 4박 5일 동안 각 지자체와 협력해 프로그램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주 금요일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 콘서트도 원래 지난 6일 새만금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온열질환 우려돼 금요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제6호 태풍 카눈이 새만금으로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또 다시 장소가 상암으로 바뀐 겁니다.
출연진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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