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중대본 3단계 격상…위기경보 '심각'

이정민 2023. 8. 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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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5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오는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 외에 전국 모든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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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5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오는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5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날 오후 6시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지 23시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를 관통한다. 강원권(영동)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 서부 내륙·동부 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그 외에 전국 모든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반지하와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긴급 점검하고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끝내도록 했다.

장기간 지속된 장맛비로 피해를 본 지역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이 영향을 미치기 전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휴가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과 하천변, 산간 계곡, 야영장·캠핑장 등은 피서객을 사전 통제하고 대피 권고·명령을 적극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새벽 시간대 대피가 어려운 만큼 오는 9일 오후까지 반지하 가구와 산지·하천변 주변 마을 등 위험지역 거주민에 대해 대피소로 전면 대피를 완료하도록 했다.

중대 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위험 지역에 대한 빈틈없는 사전 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들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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