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넘어 日·대만 등으로···크루즈선 유치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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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코로나19 이전 중국 중심이었던 데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에서 크루즈선의 입항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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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활용 전략적 마케팅 추진
7월엔 일본發 4506명 최다 입항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코로나19 이전 중국 중심이었던 데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에서 크루즈선의 입항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제주를 찾는 일본발 크루즈선을 유치하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측은 “앞으로 일본·대만 등 다양한 지역에서 크루즈를 유치해 과거 중국 일변도였던 크루즈 시장이 다변화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강정항에 총 4506명의 관광객이 탑승한 MSC벨리시마호가 입항했다. MSC벨리시마호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3745명의 일본인 관광객과 대만·미국·베트남·중국 등의 관광객이 탑승했다. 올해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선 중 가장 많은 탑승 인원이다. 이들은 선사에서 준비한 옵션투어와 셔틀버스를 통해 한라산·만장굴·성산일출봉·섭지코지·제주민속촌·산굼부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을 관광했다. 원활한 관광을 위해 제주관광공사는 강정항 입항에 앞서 MSC벨리시마 선내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제주도는 크루즈 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올해 크루즈선의 입항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올 6월에만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189명이다. 이 중 일본인이 70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695명), 필리핀(166명) 순이었다.
지난달에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제주 국제크루즈포럼을 열어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던 크루즈 산업이 다시 활성화하고 제주가 아시아 크루즈 기항지 1위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국이 봉쇄된 데 따라 크루즈선의 관광객 다변화가 과제로 지목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일본 시장의 크루즈 관광객에 K컬처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도가 국내에서 주요 기항지로 크루즈선을 많이 유치했기는 하나 기항지 관광이 제주도민에게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만큼 이를 위한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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