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실 무량판 구조’에…SH ‘서울형 감리’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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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실 무량판 구조'가 논란인 가운데 8일 오전 방문한 서울 송파구 위례23단지 지하주차장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비파괴 철근탐사'가 한창이었다.
김헌동 에스에이치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의 원인 중 하나로 현행 감리제도를 지목하고 '서울형 감리'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주 안으로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지하주차장 8곳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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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빠진 아파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실 무량판 구조’가 논란인 가운데 8일 오전 방문한 서울 송파구 위례23단지 지하주차장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비파괴 철근탐사’가 한창이었다. 빨간 철근탐사기를 주차장 천장에 가까이 대고 스캔하니 철근의 깊이와 개수 등이 도출됐다. 엑스레이 촬영으로 인체를 살펴보는 것처럼 건축물을 검사하는 과정이다. 에스에이치 관계자는 “이를 통해 보강근이 들어 있는지 여부와 간격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동 에스에이치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의 원인 중 하나로 현행 감리제도를 지목하고 ‘서울형 감리’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뛰어난 기술을 갖고 철저하게 품질을 감독할 감리사를 모셔 공사가 직접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의 제도를 도입할 생각”이라며 “감리업체가 중간에서 대가를 가로채지 못하게 감리제도를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활동가 시절부터 시행사가 부담하는 감리 비용이 시공사를 거쳐 감리 담당자에게 전달되는 현행 체계를 비판해왔다.
공사는 이번주 안으로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지하주차장 8곳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현재 설계·시공 중이거나 최근 5년 전후로 준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9곳을 조사해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그 이전에 준공된 모든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8곳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하주차장 조사를 완료한 뒤 주거동까지 포함해 국토교통부의 일정에 맞춰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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